[성주엽의 한라시론] 맹아(萌芽)를 끌어올리려는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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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엽의 한라시론] 맹아(萌芽)를 끌어올리려는 몸부림


전쟁과도 같은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새로운 일의 시초 또는 식물의 새로 트는 싹을 일컫는 맹아(萌芽)가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무런 예측도, 준비도 없이 시작된 코로나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지속될 줄은 누구도 몰랐다. 처음 겪어보는 당혹스러움으로 세상은 그야말로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었다. 전쟁인지도 모르고 전쟁을 치른 사람들에게 이 상황은 의외의 경제적 어려움과 내부의 갈등을 가져왔으며 더욱이 새로운 시대 흐름에 한동안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치 10년 이상의 변화가 2년 안에 일어난 것 같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현시점에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다.


위기에 처한 나무들이 더욱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듯이 스스로 힘을 내야 한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같이 온다는 이야기다. 죽음의 고통이 올지라도 그 위기를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전략은 포기와 집중이라 했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만 해야 한다. 내부에 있는 자신만의 맹아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게 2년을 보냈다.


매출이 급락하고 뷔페식당은 고위험군 업종으로 지정돼 10개월 동안 휴업을 했으며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결국 많은 직원들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그렇다고 절망하며 시간만 보낼 수는 없었고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 과감한 도전을 해야 했다. 가는 곳을 미리 알고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전진하며 방향을 찾아야 했다. 혹독한 전쟁이었다.


기존 상황에서 변화를 줄 방법을 모색하며 일단 할 수 있는 일부터 했다. 제일 먼저 특수목 정원수를 재배치해 정원의 품격을 높였다. 20년 넘게 운영해오던 뷔페식당은 10개월 동안의 휴업을 멈추고 지난해 가을부터 제주 통갈치 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제주 통갈치 식사 이용 시 무료입장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각종 단체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회의장을 새롭게 만들어 기업이나 단체의 독립행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람객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했다. 맷돌을 이용한 세계 삼대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음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이용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추가로 나무와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 싱잉볼사운드 가든,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각기 제주 컨벤션뷰로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식 인증을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정원의 기본적인 기능 위에 힐링·명상의 웰니스와 유니크베뉴의 기능을 더한 것이다. 생각하는 정원은 그동안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내부에 많은 변화를 주며 제주다움과 생각하는 정원다움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몸부림을 쳤다. 지난 2년간 치열한 몸부림의 맹아가 이제는 방문객 분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고, 희망과 도전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싱그러운 새싹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해 본다.


<성주엽 생각하는 정원 청소부>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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