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传媒 : ]    출판광장_ 한 한국농부의 나무인생-‘생각하는 정원’출판기념회 측기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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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국농부의 나무인생-‘생각하는 정원’출판기념회 측기

종황색이 나는 제주도 전통복장인 베천 옷을 입고 흙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 검게 그을은 얼굴, 길다란 흰 눈썹아래 깊이 빛나는 한 쌍의 눈, 웃음을 가득 머금은 사람이 있다. “니호! 니호!” 서투른 한어로 열정적으로 인사하는 사람, 장알이 가득 박힌 튼튼한 두손을 가진 사람이 있다. 벌써 베이징에서 여섯 번째 만난 성범영선생이다. 성범영선생은 늘 그러했듯이 정열적이고 구변이 유창했다. 흥분된 어조로 우리에게 나무와 돌에 대해 해석했고 ‘생각하는 정원’을 건설하는 동안 겪었던 온간 간난신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온갖 풍상고초를 다 겪은 소박하고 강직한 60여세의 한국노인을 보면서 나는 저도몰래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와 나 사이의 인연에 대해, 그리고 이 노인의 범상치않은 인생경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작년 여름, 특별한 원고가 나의 앞에 놓여졌다. 원고 속에는 한 한국농부가 38년간 제주도의 가시밭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풍경지-분재예술원을 건설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한번 품은 뜻을 꺾지 않고 견인불발의 의지로 이처럼 큰 업적을 쌓은 그의 창업경력은 나를 깊이 감동시켰다. 하지만 나를 더욱 감동시킨 것은 이 노인이 수십년간 나무와 돌과 교류하면서 도달한 인생경지였다. 글을 읽을수록 나는 그가 이처럼 아름답고 진지한 언어로 그의 철학적인 느낌을 우리에게 펼쳐 보일수 있다는 점에 깊이 매료되었다. 나는 곧 이 한국노인-성범영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행운스럽게도 이 중문판 ‘생각하는 정원’의 책임편자를 맡게 되었다. 이 도서가 출판되기 전후 근 1년이 되는 동안 나와 성범영선생은 어느새 깊은 우정을 맺게 되었다. 한편 나는 가까이에서 그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경력과 풍부한 정신세계를 터특할수 있게 되었다. 성범영선생은 제주도에 오기 전에 서울에서 잘 나가는 적삼공장을 경영했다. 한 우연한 기회에 그는 방송에서 제주도를 소개하는 프로를 듣고 갑자기 가슴속 깊은 곳에 잠들고있었던 동년의 꿈이 되살아났다. 그 때로부터 적삼공장을 포기하고 고향을 멀리 떠나 제주도에 뿌리를 내리고 그의 나무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38년전의 제주도는 거칠은 돌밭이었고 가시덤불인데다가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가시 넝쿨을 잘라내고 흙을 날라다 덮고 나무들을 옮겨 심었다. 수많은 세월을 겨울이나 여름 할 것 없이 화초와 동무하고 조석으로 돌과 대화를 하며 묵묵히 황무지를 개간했다. “미치광이! 나무가 법을 먹이나!” 성범영선생의 등뒤로는 늘 이런 비난의 말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힘든 노동으로 하다보니 그는 여러 번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고 건강상황이 안 좋아서 많은 고생을 했다. 분재원 건설도 수차 자금문제에 걸려 곤경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도 성범영선생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온갖 곡절 끝에 1992년에 분재원이 개원하게 되었다. 3만 평방미터가 되는 분재예술원에는 조형이 독특하고 예술감상가치가 극히 높은 각양각색의 분재 수 만 그루가 있다. 성범영선생이 흘린 땀은 끝내 세계를 감동시켰다. 분재예술원은 세계적인 명예를 누리는 예술성지로 되었다. 지금 이 분재예술원은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로 되었다. 분재예술원에 스며있는 지혜와 예술, 그리고 인생철학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당기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문화적으로 맥을 같이 하고있어 모두가 유가의 전통적인 사상이 영혼깊이에 뿌리를 내린 민족이다. 중국 역사에는 “우공이 산을 옮긴”이야기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범영선생은 자신의 경력으로 중국의 ‘우공 정신’에 대해 완미한 해석을 한 셈이다. 분재예술원의 주제는 ‘평화’이다. 분재예술원은 단순한 식물원이거나 분재원이 아니라 자연이 인생, 철학과 조화로운 통일을 이룬 아름다운 정원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무와 돌과 물이라는 자연의 짝꿍들이 모인 분재예술원은 사람을 위한 장소이다. 그러므로 우리 분재원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행복을 주기를 바란다.” ‘분재예술원’의 중문판출간의식을 거행할 때에 성범영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분재를 배육한 목적은 사람들이 분재를 감상하게 하기 위한 것에도 있지만 더욱 중요 한것은 분재를 양성하는 과정을 통해 나무에게서 많은 도리를 배우도록 하기 위한 데 있습니다. 저는 저의 두 손을 통해 나무가 더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분재를 양성하는 과정은 인간이 자연과 서로 교류하는 과정이고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과정입니다. 저는 도시에서 살고있는 현대인들이 떠들썩한 세속을 떠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원에 와서 대자연과 같이 호흡하고 마음을 정화하고 영혼을 풍요하게 하고 인생에 대해 사고하기를 바랍니다.” 성범영은 나무에서 철학을 배우고 인생을 사고하였다. 나무와 함께 근 4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나무와 사람은 혼연일체로 되었다. 그로 말하면 나무들은 모두 인(수)생이 있으며 나무를 통해 ‘인간’의 존재를 볼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그는 제주도에서 늘 보는 정자목인 키 높은 팽나무에 대해 썼다. 이 나무는 바람이 거칠고 돌이 많은 섬에서 자란다. 태풍과의 싸움에서 수많은 상처를 남긴다. 태풍이 지나가면 나무는 다시금 자신을 추스르고 새로운 가지를 만든다. 또 한번 태풍이 불어온다. 또다시 무정하게 나뭇가지들을 부러뜨리고 나무에 수많은 상처를 입힌다. 이렇게 반복되는 중에 나무는 가장 힘있는 부분만 남아 분재목으로 된다. 대자연과 박투를 하면 할수록 나무의 형태는 더 특이하다. 팽나무의 아름다운 수형은 이렇게 대자연과의 완강한 박투를 거쳐서 형성이 된다. 이 대목을 읽었을 때 나는 문뜩 성범영선생이야말로 제주도의 한 평범하고 높은 팽나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성범영선생은 한번 또 한 번의 창업의 시련과 생명의 난관을 겪어내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내고 세상에서 가장 장려한 인생을 써가고 있지 않는가. 분재는 중국에서 발원하였다. 하지만 분재에 대한 관점은 역사상의 한 유명한 글에 의해 왜곡되었었다. 청나라 문학가인 꿍띵안(공정암)의 문장인 ‘병매관기’는 매화분재를 인격, 인성을 왜곡하고 짓밟은 청왕조의 죄악에 대해 비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바른 가지를 자르고 곁가지를 키우고 무성한 가지를 솎아버리고 약한 가지를 키우고 곧은 줄기는 찍어버리는 것으로 생기를 눌러버린다.’ 그 뜻인즉 잘 자라는 훌륭한 매화나무를 기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범영선생은 남다른 해석을 했다. “분재는 가지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고 사람은 고정관념을 잘라버리지 않으면 빨리 늙게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은 나무를 기형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교정하는 일입니다. 야성적인 화목은 저의 설계와 배양, 전지를 통하여 결국 사람들의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예술품이 됩니다. 이는 얼마나 의미 있는 일입니까! 저의 두 손을 거쳐 게으른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으로 되고 거칠은 ‘사람’이 섬세한 ‘사람’으로 되고 엉성한 ‘사람’이 세련된 ‘사람’으로 된다면 저는 아주 긍지를 느끼게 될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자신의 자녀가 엄격한 교육을 받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을 싫어하는 아버지는 없겠지요?” “분재화목에 대해 관리하는 일이 나무를 괴롭하는 일이라면 나무는 틀림없이 죽게 됩니다. 하지만 나무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유한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고 잘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가 요구하는 미적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사회를 개조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계시가 됩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건강하지 못한 현상에 대해 분재를 만들둣이 시정할건 시정해주고 제약할건 제약해야 합니다. 사회의 만은 일들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관리하고 시정해 나가야 합니다. 사람마다 이런 습관을 양성한다면 사회는 크게 좋아질 것입니다.” 그의 이런 견해와 포부는 한 농부거나 한 분재원예사의 경지를 초월해 인생과 사회에 대해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분재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에 대해 성범영 선생은 확실히 “자신의 아이를 대하듯이 사랑”했다. 성범영 선생은 침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나무와 돌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흥이 도도하여 말을 멈추지 못한다. 하여 늘 함께 식사하던 사람들이 식사를 멈추고 조용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정경이 연출되곤 한다. 이 때면 성범영선생은 식사를 방해한 것 때문에 미안하다고 재삼 사과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또다시 반복되곤 했다. 어느 한번 그는 베이징 장안가를 지나다가 거리 양 켠의 나무들이 가로등의 뜨거운 광선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면서 긴 탄식을 했다. “나무들은 온밤 자지 못하고 뜨거운 빛에 시달리고 있더군요.” 라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끝내 그의 마음을 알 듯 싶었다. 그는 나무를 자식같이 사랑했다. 나무의 고통에 대해 자식의 고통이나 대하듯이 아파했다. 누군가 중국은 아직 경제가 발달하지 못해 환경보호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범영선생은 자기가 분재예술원을 일떠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재력이 충분하지 못했고 한국정부가 지원했거나 파견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나무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황폐한 자연환경을 개변하려는 마음 하나로 한 발작 한 발작 오늘에 이르렀다. “모두들 자기 하나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되죠. 사회를 위해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는 이처럼 자기 자랑을 늘이지도 않고 아무런 부풀림도 없이 진정으로 말했다. 중국에 대해 말할 때 성범영선생은 늘 감개무량해했다. 그는 쟝쩌민주석, 후진토우주석의 방문과 격려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감격해했다. 1995년, 성범영선생은 창업의 가장 힘든 고비를 맞고 있었다. 그 때 쟝쩌민주석은 분재예술원을 방문하고 “한 보통 농부의 개척정신을 따라 배우자.”라는 제사를 남겼다. 성범영선생에게는 가장 큰 고무격려였다. 성범영선생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재예술원을 꾸릴 결심을 한층 더 굳혔다. 1998년, 당시 국가 부주석을 담당했던 후진토우가 이 아름다운 정원을 방문하게 됐다. 성범영선생은 또 한 번 큰 격려를 받았다. 그 후 한국을 방문한 많은 중국 지도자들이 이 아름다운 정원을 방문했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성범영선생의 좋은 친구로 되었다. 중국인민의 깊은 정에 대해 그는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격해마지 않았으며 그 때로부터 그는 중국에 깊은 감정을 느꼈다. 이번에 나를 만나자 그는 기쁘게 말했다. “난 중국 외손녀까지 있게 됐습니다!” 한국 화교에게 시집을 간 딸애가 그에게 외손을 안겨준 것이다. 그에 대한 중국 지도자들과 중국 친구들의 고무격려에 대해 그는 감격을 금할 수 없어 이렇게 말했다. “저는 마치도 중국을 위해 태어난 것 같습니다.” 이 말은 그야말로 진지하고 감동적이다. 이리하여 그의 저서 ‘생각하는 정원’을 중문판본으로 출판하는 일은 성범영선생의 가슴속에 오래 동안 간직돼있던 소망이었다. 번역이 끝나자 그는 바쁜 중에도 베이징에 와서 원고를 인민출판사에 부탁했다. 그는 “인민출판사는 중국 최고권위의 출판기구이므로 이 출판사에서 이 책을 출판해야만 중국에 대한 저의 감정을 가장 충분히 표달하는 셈이 됩니다.”라고 했다. 도서가 출판되기 전에 그는 선후로 6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원고의 배판, 설계에 대해 우리와 함께 의논했고 책의 어느 한 세절, 한 장의 사진, 단어 한마디에 대해서도 일일이 점검했다. “생각하는 정원”이 출판되자 그는 가족동반으로 도서 발행식에 참가했다. 그는 이처럼 이 도서의 중문판본 출판을 위해 정성을 다 하였다. 오늘 나는 또한번 중문판본의 “생각하는 정원”을 펼쳐들고 읽었다. 읽어 내려갈수록 분재철학가의 깊은 생각에 또다시 감동된다. 이 책 속에는 한 ‘농부’의 평생분투의 생명의 지혜와 집요한 신념, 그리고 나무가 제시한 위대한 철학이 들어있다. 나는 독자들도 이 책의 구절구절에서 나무, 생명, 친구에 대한 성범영선생의 진지한 감정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마지 않는다.

중국 출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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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세계언론 출판광장_ 한 한국농부의 나무인생-‘생각하는 정원’출판기념회 … 2014-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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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세계언론 광명일보성범영과 그의 <<분재예술원>> 2014-06-07 1487
42 세계언론 농민 대사의 한중(韓中) 소회(所懷) 2014-06-07 1611
41 세계언론 절강성 덕청현 환경보호국_ 생태 우공과 그의 섬 생애 2014-06-07 1573
40 세계언론 인민일보_ 도시의 부를 가져다주는 보물로 만들자 2014-06-07 1496
39 세계언론 인민일보_ 분재예술원과 인생 2014-06-07 1560
38 세계언론 신민반보_ 제주 '미치광이' 와 가족의 섬 생애 2014-06-07 1485
37 세계언론 인민론단_ 초목의 탄식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2014-06-0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