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传媒 : ]    인민론단_ 초목의 탄식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2014.06.07

초목의 탄식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7월 12일, 북경의 한 신문은 뚜렷하지 않은 위치에 ‘천안문지역의 163그루 유송을 갱신했다’라는 내용의 짧은 기사 한 토막을 실었다. 기사는 ‘근 년래 광장 인행도 가로수인 유송의 생장입지조건이 차해서 유송이 점차 쇠약해가고 죽어 가는 현상이 조성됐다.’라고 썼다. 이로 하여 11일 밤부터 갱신개조조치를 취해 소나무사이의 화강암바닥을 토양으로 바꾸고 수지(?池)를 늘여 공기유통면적을 확대했다. 이 뉴스를 읽고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갱신에 대해 애석해서가 아니다. 일주일전 한국친구 성범영 선생이 나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성범영은 ‘분재예술가’, ‘분재철학가’라고 불리는 특이한 사람이다. 일찍 지난 세기 60년대에 그는 집과 사업을 뒤로하고 홀몸으로 과거 특별범인 유배지였다는 제주도에 가서 돌멩이들이 가득한 이 불모지에 사람들로부터 ‘정신병자’라고 불리면서 창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 곳을 세계적인 대화원으로 가꿔내고야 말겠다고 맹세했다. 반세기가 지난 후 성범영은 한국의 많은 지원자들의 지지와 협조을 받아 끝내 자기의 꿈을 이루어냈다. 지금 한국의 관광객들은 거의 다 그의 ‘분재예술원’에 다녀갔고 성범영의 견인불발의 정신에 경탄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성범영이 집필한 ‘생각하는 정원’도 여러 종의 문자로 번역되어 ‘한 분재철학가의 깊은 사고’의 결정체라고 인정되고 있다. 최근에 그는 중국에 왔었는데 귀국 전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중요한 문제’를 말하겠다고 했다. 나는 약속대로 그의 처소에 갔는데 뜻밖에도 그가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문제’는 ‘천안문지역 소나무의 건강문제’였다. 그는 초조한 기색으로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경에 도착하자 그는 천안문광장 주변의 소나무들의 ‘기색이 아주 안 좋아서’ 자못 불안했다. 그날 저녁 그는 일부러 소나무에로 가서 주변을 돌면서 몇 시간 관찰한 끝에 결국 ‘중병’에 걸렸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무는 사람과 똑같이 생명이 있는 물체입니다. 건강한 나무는 ‘웃’습니다. 그런데 이 소나무들에서 나는 ‘탄식소리’를 들었습니다. ‘살려 달라’고 외칩니다. ‘울고’있습니다. 어서 구급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죽습니다.” 나는 “저는 늘 이 곳을 지나다니지만 왜 그런 소리를 못 듣는 겁니까?” 라고 물었다. 그는 “그건 선생의 자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심한 부모라면 아기의 울음소리를 다 알아듣습니다. 배고픈지, 병에 걸렸는지, 혹은 추운지 더운지...” 라고 엄숙하게 말했다. 나는 그에게 “선생이 보기에는 이 나무들이 대체 무슨 병에 걸린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 일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나무들의 몸에 그처럼 많은 채색 등을 걸어놓은 것이 중요한 원인인 듯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의사 마냥 도도하게 해석을 했다. “소나무는 사람과 같아 반드시 잠을 자야 합니다. 사람은 잘 때면 전등을 끄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온 밤 전등이 환하게 비춘다면 실면증에 걸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낮을 힘들게 보냈는데 밤마저 장기간 전등의 빛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다면 어찌 대사기능 문란이 오지 않겠습니까?” “전등은 발열체입니다. 낮은 도수의 전등일지라도 일정한 열을 발산합니다. 일년 사계절 수십 개의 전등 빛을 쪼인다면 선생님인들 견딜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소나무도 자유가 필요합니다. 자유로워야만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지금 그렇게 많은 전기줄이 그들의 몸을 감고 있고 그렇게 무거운 전구들이 가지를 압박하는데 인간이라면 수쇠를 차고 손발을 묶인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어찌 잘 살수 있겠습니까?” 그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무에 장식등을 가설한 것은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미관만 고려해서는 안되지요. 더 중요한 것은 나무들의 생장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초목의 탄식소리와 구원의 외침, 울음소리를 알아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그의 말이 아주 도리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나더러 소나무를 위해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제의하자 나는 조금은 망설였었다. 뜻밖에도 필을 들기도 전에 나의 글은 벌써 ‘행차 뒤의 나발’이 되고 말았다. 병든 소나무의 문제는 이미 해결을 보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일은 이렇게 되였지만 나는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른 산의 돌로 옥을 깨뜨린다.’는 말이 있듯이 나의 글이 참고적인 역할을 일으키기만 해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황차 성범영선생의 논리는 소나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더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도리가 아니겠는가...

인민론단 - 판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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